씹을 때 시큰거려요 – 금이 간 치아의 치료

씹을 때 시큰거려요

: 금이 간 치아의 치료

 

 

어느 날 갑자기 음식을 씹을 때

시큰거리며  찌르는 듯한 치통에

깜짝 놀라신 적이 있거나, 

현재 그런 증상을 겪고 있어

이 포스팅을 보게 되셨을 겁니다.

 

깜짝 놀라게 날카로운 통증에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증상이 어쩌다 한 번씩 나타나는 경우,

또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있었다 없었다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럼 이런 증상은 왜 그런 걸까요?

바로 치아에 금이 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딱 진단 내릴 수 없지만,

대부분 이런 통증은 치아에 금이 갔을 때

금 간 부분에 음식물이 씹히며 자극이

가해질 때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우리나라 음식의 특성상 단단한 음식이 많아

이에 금이 가기 쉬운 환경입니다.

그렇다면 금이 갔다면 어떤 치료를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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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증상을 가지고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분들은 이를 때우거나, 붙일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정답은? 아닙니다.

그리고 모든 금이 간 치아를 치료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에서는 금이 간 치아를 어떻게 치료하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금이 간 치아의 증상

 

- 씹을 때 시큰거려요. 찌릿한 느낌이 나요.

 

- 씹을 때 아파요.

 

- 위, 아래 이가 맞물리면 아파요.

 

- 이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어요.

 

- 물을 마실 때 찌릿한 통증이 있어요.

 

 

이런 증상들이 초기에는 일주일,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나타나다가, 그 빈도가 점점 늘어나서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치과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2. 금이 간 치아의 진단

 

- 평소 불편함을 느꼈던 증상 체크

 

- 불편함을 느꼈던 치아의 저작 검사를 하여 평소 불편함과 같은 증상이 느껴졌는지 확인

 

- 눈으로 봤을 때 실금이 확인되는 경우.

 

 

금이 간 치아는 이가 쪼개져 갈라지지 않은 이상 x-ray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금이 간 치아는 증상과, 금이 간 부분이 있는지 육안상으로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금 간 치아

 

 

 

3. 금이 간 치아의 치료

 

1) 그렇다면 금이 간 치아는 어떤 치료를 하게 될까요?

 

: 금이 더욱 벌어지지 않도록 치아를 완전히 감싸주는 크라운을 하게 됩니다.

 

 

2) 어금니에 금이 가 있는 치아가 많다고 했는데 그럼 모두 씌워야 하나요?

 

: 아닙니다. 우리나라 음식 특성상 대부분 성인의 어금니엔 미세 금이 있습니다. 이런 금이 간 치아 중에 증상이 지속되고, 통증이 있는 치아만 치료하면 됩니다.

 

 

3) 앞니에 금이 보여요. 앞니도 씌워야 하나요?

 

: 빛을 비춰보거나, 밝은 곳에서 앞니를 보면 세로로 금이 가 있는 모습이 보일 겁니다. 그러나 앞니의 기능은 자르는 일을 대부분으로 하고, 씹는 일을 많이 하지 않는 치아이기 때문에 그냥 두어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4. 증상에 따른 치료

 

1) 온도변화에 민감하지 않거나, 가만히 있을 때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 금이 간 부분이 더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치아를 잡아주는 크라운을 씌웁니다.

 

-> 크라운을 임시 접착 후 사용해 보고 증상이 사라졌다면 최종 접착하여 치료를 마칩니다.

 

-> 그러나 계속 통증이 있고, 시린 증상이 생긴다면 임시 접착했던 크라운을 빼고 신경치료를 한 뒤 기존 크라운을 붙이거나, 치아의 형태에 변형이 생기면 새로 제작해서 다시 씌우는 작업을 합니다.

 

 

2) 찬 거, 뜨거운 것에 불편하고 가만히 있을 때 통증이 심한 경우

 

: 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씌웁니다.

 

-> 그러나 신경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통증이 있거나, 치아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육안이나, 엑스레이로 확인할 수 없는 미세 금을 통해 계속 세균 감염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여 이를 빼게 됩니다. 금이 간 치아는 간단하게는 씌우는 치료부터 크게는 이를 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래 포스팅에서 크라운과 신경치료의 과정, 대략적인 금액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en-cyclopedia.com/11

이를 씌워야 해요. 크라운 쉽게 알기(비용, 기간, 특징 등)

 

https://blog.en-cyclopedia.com/7

신경 치료 쉽게 알아보자! 증상, 치료 방법, 치료 기간, 비용, 주의 사항 등

 

 

 

5. 예후 관찰

 

금이 간 치아는 치료를 했다고 해도 얼마든지 이를 빼게 될 수 있습니다. 뿌리 쪽에 미세 금이 있어 계속 치아 내부로 세균이 들어오게 되면 치료를 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계속해서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또, 치료 완료 직후에는 괜찮더라도 미세 금을 통한 감염으로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에 걸쳐 염증이 재발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 치아는 더 이상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이를 빼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염증이 다시 생기진 않는지, 더 커지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정기적인 x-ray 검사를 통해 체크가 필요합니다. 뿌리쪽에 염증이 생기면 잇몸 뼈가 녹기 때문입니다.

 

 

금이 간 치아의 치료는 충치보다 더 까다로운 치료입니다. 미세 금은 x-ray나 구강 검사로 확인하는 데에 한계가 있으므로 진단도 어렵고, 가볍게 생각하고 치료를 시작했지만 이를 빼게 되는 경우까지 생기는 치료이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빈도가 높아지고 2주 이상 지속이 된다면 가까운 치과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